1.
일요일은 온종일 집에 틀어박혀 있었다.
아, 잠깐 슈와르마 사먹으러 밖에 나갔다.
우리 동네에 있는 피자+버거+슈와르마 가게에 갔는데, 평소에 내가 가면 텅텅 비어있었다.
어제 갔더니 계속 사람이 들어오고 장사 잘 되더군.
속으로 "아이고 장사 안되서 어떡하나" 이렇게 걱정했는데
역시 쓸데없는 오지랖이었다. 나나 잘합시다-_-
2.
Mandag:
노에미와 수영장에 갔다.
얘가 수영하고 싶대서 우리 동네에 있는 우브로할렌에서 같이 만나서 수영했다.
두시쯤 갔는데, 사람이 정말 없었다.
내가 수영하러 다닐 때는 언제나 사람이 꽤 있었는데 흠. 타이밍이 중요하구나. 날씨도 중요한가?
예전에 내가 올린 수영장 사진에서 보았다시피 이 수영장이 좀 고풍스럽다.
오늘은 들어갔더니 수영장 한 켠에서 밝은 조명과 반사판이 세워져있고
카메라를 들고 사람들이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수영장을 배경으로 화보 촬영을 하고 있었다.
대리석 기둥을 등지고 찍거나 모델이 다이빙대 위에 올라가서 포즈를 취한다.
모델은 에린 와슨을 닮은 카리스마 있는 모델이었다.
하지만 무슨 다리가 내 팔목 수준을 얇아서 솔직히 징그러웠다. 노에미와 나 식겁함.
밥은 먹고 다니니.........어제 내가 먹은 슈와르마 먹여주고 싶다......
또 오지랖 작렬
하이패션 화보는 아니었다.
주황색 튜닉과 베이지색 카프리팬츠를 입은 걸 보면..............
왜 갑자기 타이라와 심사위원단 목소리가 어디선가 음성지원 되는걸까
"Your eyes are dead in this picture. You have to express yourself with your eyes.
Look at me. **bam! bam! bam! Tyra poses** See?
You are one step closer to becoming
America's nexT ToP model... Thank you Soomsoom"
3.
동네 수리점에 부츠를 맡겨서 굽을 갈았다.
이게 중요한게 아님.
여기서 나의 수족냉증을 치료해줄 궁극의 물건을 찾아내었다!
양털깔창!!!!!!!!!!!!!!!!!!!!!!!!!!!!!!!!!!!!
왜 이제야 내 눈 앞에 나타난거니
여태까지 어디에 있었던거니
북유럽 오니까 양털로 만든 깔창도 있구나 에헤라디야!
보는 순간 이 아이를 바잉하여 부츠에 깔았다. 따땃하고 폭신하니 참 좋다.
구매대행 받습니다.
한국에도 있으면 설레발 친거 취소.
4.
아보카도를 샀다.
이걸로 뭐를 해먹지_-? 연어에 같이 먹으면 되나요
5.
Denne ugen er sidste gang til dansk. Det vil ikke være lektier til Januar.
Mange studiekammerater går hjem tilbage, og det ved jeg ikke, hvor mange vil forsætte at gå til dansk.
Jeg håber jeg vil have den samme lærer på næste modu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