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Katja를 만나서 코펜하겐에서 안 해본 Touristy stuff를 했다.
라운드타워Rundtårn - 뉘하운 크리스마스 마켓Nyhavn Julemarked - 시청사 앞 크리스마스 트리juletræet på Rådhuspladsen

라운드타워
라운드 타워는 코펜하겐의 Top 10 Tourist Attraction에 든다는데,
매번 지나가고 바로 그 옆 스튜던트하우스에서 놀 때도 별 감흥이 없다가
오늘 카탸가 가자고 해서 한 번 올라가보기로 했다.
코펜하겐 시내 전경이 한 눈에 보이는데, 보이긴 보이는데...별 볼일 없는 시내 풍경-_-


계단이 아니고 그냥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요 끙차끙차
중간쯤 가면 슬슬 귀찮아져요 카탸와 나는 몇바퀴를 돌았는지 궁금했어요
우리 둘다 저질체력인가봐요


일부러 채도 보정해보았다.
그래봤자 날씨가 음침해서 알록달록한 건물들도 음침해 보인다.
저 멀리 Radisson SAS 호텔이 보이넹?


내 표정 제목 : What do you expect to see in Copenhagen, sunny weather?


안 간지 백만년 된 스튜던트하우스


시내 중간에 있는 쌩뚱맞은 디자인 작품
앉고 싶었지만 비에 젖어있었다 흑




일룸 백화점 크리스마스 디스플레이 :)
곰돌이들이 음악 연주한다.




뉘하운 크리스마스 마켓은 정말 별볼일 없었다.
디자인스콜에는 훨씬 예쁜 게 많았는데, 여기는 내세울만한 크리스마스스러운 물건도 안 팔고..
뉘하운이 원래 코펜하겐 거의 최고의 관광지인데 비수기다 보니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사진도 없음-_-.............
....................바라소 커피에서 차이라떼 한 잔 사들고 열심히 마시느라 사진 찍을 겨를도 없었닭




일룸 Bolighus, 생활용품 등을 파는 일룸 백화점이다.
완전 조그만 램프가 막 삼십만원-_-




번화가의 모습
몇시게?
몇시인지 맞춰보아요



시청사 앞에 등장한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그나저나 왜 우리나라 시청 앞 크리스마스 트리에는 십자가가 붙어있는가
전세계 어딜 가도 별을 달아놓는데.
카탸한테 얘기해줬더니 진짜 이상하다고 그런다
...그래 나도 이상하다고 생각해



간판 정리 
지나가면서 그런포스와 다니스코 간판을 볼 때마다 나 암참 인턴시절이 떠오른다. ㅋㅋㅋㅋㅋㅋ




카를스베르 캐치프레이즈: probably the best beer in town 
그냥 best beer in town이라고 거만하게 홍보하지? probably라고 하니까 졸 소심해보인다 

이거 찍었을 시간 몇시게? 
몇시인지 맞춰보아요 



 



코펜하겐 북쪽에 작은 사립 미술관 루이지아나 현대미술관에 다녀왔다.
주택가에 자리한 미술관인데, 바닷가에 있는 오래된 저택과 현대식 건축물, 그리고 그 주변이 모두 갤러리다. 루이즈는 이미 예전에 한 번 다녀왔는데 케빈을 데리고 간다 그랬고
나는 그래서 날씨 더 추워지기 전에 이 둘과 함께 다녀왔다. 
데이트 방해하는가 싶어서 둘이 다녀오라 그랬더니 나도 환영이래서...ㅋㅋㅋㅋㅋ난 거절하지 않았다

미술관의 이름은 저택 주인의 부인 세명-_- 모두 이름이 루이즈여서 그에 따라 이름 붙여졌다고한다.
설립자는 옌슨이라는 사람인데,
현대미술이 관객들에게 좀 더 가깝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루이지아나를 설립하였다고 한다.

전시되는 작품은 계속 바뀐다.
컬렉터들이 기증한 작품들도 많은 듯했다.
루이즈 왈, 저번이랑 다른 작품들이 많이 눈에 보인다고 한다.


Regionaltog를 타고 Humlebæk역에 내려 주택을 따라 쭉 걷다보면 미술관이 나온다.
입구에 표지판과 입장 안내 팻말이 없으면 다른 주택과 별반 다를바 없어보인다.


조각공원에서 바라본 루이지아나 저택.


예뻐요 예뻐요


현대건축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이런 건축타입을 뭐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런 지붕 없는 통유리 단층 주택이 너무 좋아 꺄악꺄악악악악
후우 심즈나 합시다



사진 제목: 자코메티와 인간들
작품은 제대로 안 보고 집 (?) / 전시관 (?)의 위치가 너무 마음에 들어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이런 방에 침대 놓고 매일 호수에 비치는 아침 햇살을 맞으며 일어나면 환상적일 것 같다
그런데 쟈코메티 작품 옆에 프란시스 베이컨의 작품들이 있어서 ........자기 전에 그거 보면 악몽 작렬일듯


덴마크 현대 작가 Asger Jorn의 작품들
코펜하겐에 있는 국립 미술관에서도 그의 작품을 몇개 봤었다. 코브라CoBrA의 리다격


현재 루이지아나에서 망가 전시회를 열고 있다.
에반게리온에서 미야자키 하자오, 원피스, 포케몬까지
각종 일본 만화를 폭넓게 다루며 카테고리까지 나누어 전시중이다.
심지어 샵에서는 Phaidon급 예술 출판사에서 낸 망가/애니미 관련 책들도 판매중이었다.

일본 망가가 현대미술로까지 격상(?)될만큼 예술적 가치가 있는 것일까? 
망가하면 떠오르는 몇몇 만화의 폭력성과 약간은 음울한 분위기 때문인지
개인적으로 망가에는 일본사람들의 약간 왜곡된 심리상태......마음의 병-_-이 반영된거라 생각했는데,
이 먼나라 덴마크에서 망가에 대한 전시회를, 그것도 유명 현대미술관에서 한다니 기분이 묘했다.
아니 솔직히 그냥 일본 싫어서 기분 나빴어 흥뿡칫핏

일본하니까 또 갑자기 혈압이 확 오르네..........................여기 애들 일본에 환장한다
그르노블에서 온 프랑스애가 일어를 할 줄 알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온 애도 일어 할 줄 알고
정말 관심이 많다.
내가 일본인이었다면 난 정말 여기서 인기스타가 되었을듯 


"한국에서는 중국음식을 먹어 일본음식을 먹어?" 
......와 슈ㅣ밤....정말 기가찼음.
더 짜증나는 건, 이 질문 이미 세네번 들었다는거.
여기 온 교환학생들은 유럽의 촌놈오브촌놈이 분명하다.
파리 토박이 케빈은 코리안 바베큐라고 잘도 알더이만!!! 이것들이 정말.....

(내가 쓴 한국어를 가리키며) "너네 그 special sign은 뭐야?"
..........스페셜 사인이라니. 엄연한 랭귀지오.

어제 갑자기 내가 받았던 질문들이 떠올라 잠을 못 자고 씩씩거렸다. 
정말 정말......정말.......무식해...........................후....


글 쓰다보니까 더 열받으려그래.....후아후아후아 
다시 루이지아나 후기나 써야지 
 





루이지아나에서 열심히 밀어주고 있는 덴마크 현대미술작가 Per Kirkeby.
자연풍경, 거친 빙하 등에서 영감을 얻어 인생의 색채를 표현하는 작가라고나 할까.
보다보면 작품이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은 느낌.......난 문외한이니까.....-_-


덴마크의 가을, 세시 반경.
노을이 진다.


루이즈와 나!
내 곱슬머리...내 볼살.....후우..................................................................ㄱ-


저 멀리 스웨덴은 우리보다 조금 더 맑은듯.



공원을 따라 조각품들.

다음에 또 오고 싶은 곳.
누구 여행 올 사람 없냐구.......그럼 다시 갈 건덕지가 생기는데.







Helsingør로 바람 쐬러 다녀왔다.
코펜하겐 시내에서 한 40km 떨어져 있는 작은 도시인데, 햄릿의 배경이 된 크론보르 성이 유명하다.
스웨덴 Helsingborg와 5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스웨덴 사람들이 페리를 타고 와
술을 바리바리 싸들고 가는 곳이기도 하다.
술 가게 정말 많았다.

11시 쯤 노레포트에서 만나서 일부러 요리조리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버스를 타기로 했다.
버스 타면서 바닷가 마을을 요리조리 지나는데........
와씨......나 여기 살거야
여기서 돈 벌어서 여기서 살래
동화 속에서 나올 법한 저택과 주택가들이 끝없이 나오는데,
우리 모두 "I can imagine myself living here later"이러면서 눈을 떼지 못하였다.
버스가 30분 마다 오는 버스인지라 내리기는 좀 그랬고, 그 때 그 때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게 한이다.

하지만 버스여행은 곧 악몽으로 변했다........
클람펜보르에서 내려서 한 1시간 반 동안 덴마크 시골을 달리는데,
나중에는 답답하고 지루하고 우리 모두 차멀미를 하기에 이르렀다.
그래 바닷가 달리는 거 처음에야 좋지...바닷가 따라 멋진 별장에 페라리도 보이고 저 멀리 스웨덴도 보이고 
좋다 이거야  

근데 그거 30분 보면 질려 질린단 말이야

온몸을 비비비비비비 틀다가 견디기 힘들 때쯤 헬싱오르에 도착했다.
코펜하겐에도 오래된 건물이 많아서 고풍스러운 멋이 가득했지만 이 곳은 더 시골풍이라고 해아하나?
cottage 분위기의 건물이 많았다.
어울리지 않게 그 건물에 바카디와 스미르노프와 와인과 맥주를 잔뜩 파는 샵이 있다니-_ -

바닷가라서 바람은 오지게 분다.
옆에 카탸가 나에게 뭐라고 얘기하는데 안 들릴 정도. 이게 바로 덴마크다 어허허허


또 설명하기 귀찮으니 사진으로


우리는 middle-of-nowhere인 Klampenborg역에 내려서 버스를 기다렸어용


바로 다시는 돈주고 안 탈 388번 꼬불꼬불 시골 버스!! 종점이 헬싱오르라고 써있는거 보이시나요
그나저나 덴마크 버스 정류장은 다 요렇게 생겼음


마침내 헬싱오르 시내 도착!
카탸는 멀미해서 정신 못 차리고 벤치에 앉아서 가만히 있고
에두아르, 고샤, 나는 바로 핫도그 스탠드로 가서 점심 해결


크론보르 슬롯 가는 길
여기는 단풍이 한꺼번에 지지 않아서 색이 별로 안 예쁘고
바람 한 번 불면 그냥 낙엽이 되어 우수수 떨어진다.
한국 단풍나무 은행나무 짱
지금쯤 중앙공원 은행나무가 슬슬 물들고 있겠구나
탱고는 또 미친듯이 뛰어다니면서 입가에 은행잎 잔뜩 묻히고 ㅋㅋㅋㅋ난 그걸 띄어주는 탱고의 부하일뿐



뭐지..카탸랑도 사진 찍었는데..카탸 미안 ㅋㅋㅋ 페이스북에는 너의 사진을 올렸단다
뒤에 보이는 도시는 스웨덴 헬싱보리! 매우 가깝다.
페리타고 가볼까 했는데 굳이 스웨덴 땅 밟는거에 의미 둘 필요가 없었기에
우리는 그냥 헬싱오르 시내 (시내라고 하기도 작아 읍내야 읍내)를 구경했다.


성 안은 내부만 살짝 둘러보고 아예 입장권 내고 안에 들어가진 않았다.
대신 기념품샵은 또 신나게 구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알뜰 여행자들
볼 것만 보고 사진 찍고 떠나는거다 우히히


아동용이라....이마까지..안 내려오네....^^^^^^^^^^^^^^^^




스웨덴 사람들을 노린 술집 (술가게??)
아래 박스들은 와인 리터로 파는 거다. 상자 옆 쪽에 탭이 달려 있어서 바로 받아 먹을 수 있음.
그러고보니 한국에서 이런 와인을 본 적이 없어서 생각난 김에 써본다.
집에 지금 1리터 짜리 스페인산 레드 테이블 와인 한 통 사놓고 심심할 때마다 홀짝홀짝 마시고 있다


집에 올 때는 2시간을 버스에서 낭비하는 대신 기차로 40분만에 코펜하겐 진입.
어쩌다가 음악 이야기가 나와서 내가 요즘 무슨 밴드 음악을 듣는지 보여주기 위해 아이팟을 꺼냈는데
이 아이들이 아이팟 클래식을 처음 보는지 그건 나노냐, 몇 기가냐 이런 걸 묻는다.
나노 아니고 아이팟 클래식이다, 30기가다라고 말해주니 놀란다.
아니 나노보다 이게 제일 먼저 나왔거든요?ㅜㅜㅜ우리 아이팟 클래식 무시하시나요?ㅠ_ㅠ
이제 유럽 촌놈들이라고 뒷땅까기도 지쳤어







어제 페이스북 검색하다가 자전거 좀 싸게 내놓은 사람이 있길래
페이스북 쪽지 보냈는데 씹히고 있다
.
팔렸으면 팔렸다고 연락을 주던가 왜 야금야금 씹어먹냐 이사람아
!!

아침에 대충 씨리얼을 퍼먹고 계란도 먹고

정말 심심해져서 네이트온을 켰다

좐이한테 쪽지를 보냈는데 좀 있다 답장이 오네
?
화상대화도 했다. 엄마가 저번에 지시장에서 주문한 웹캠이 오지 않아 일방적인 화상대화를 나눴다
.
내 얼굴 보니까 좋아
?
엄마아빠좐이는 오늘 놈놈놈도 보고 매그넘사진전도 보러갔다고 했다
.
하지만 결정적으로 나를 아침부터 아주 심란하게 만든건

그들이
!
그들이
!
동천홍 굴짬뽕을 먹었다는 사실
!!!!!!!!!!!!!!!!!!!!!!!!!!!!!!!!!!!!!
나에게 무얼 먹었는지 얘기하지 뫄
!!!!!!!!!!!!!!!!!!!!!!!!!!!!!!!!!!!!!!!!

사실 아직 한국음식 매운음식 이런게 그립지는 않은데
,
한 두세달 뒤면 동천홍굴짬뽕을 중얼거리며 꿈에 나올지도 모르겠다. 모르는 일
!


에어프랑스 클레임 문서를 보내려고 팩스 보낼 수 있는 곳이 어디 있는지 도르테에게 물어보니

덴마크 사람들은 팩스를 잘 안 쓴단다. 에어프랑스 이 놈들 여러모로 나를 똥개훈련 시킨다.
팩스가 흔치 않은데 왜 팩스번호를 가르쳐줘
?
덴마크 사람들이 에어프ㅎ앙스 탔다가 가방 뿌러지면 팩스 어떻게 보내
?
하튼...이상한 것들
.-_-
인터넷에 들어가보니 프랑스 주소로 직접 보낼 수도 있다길래

손수 적은 편지를 곱게 챙겨 우체국으로 고고! 고고
!
토요일은 우체국 한시까지 한다
.
오올..한국은 관공서 토요일에 안하는데 오오올....덴마크 좀 오래 여는거 하나 있네
?

봉투가 없어서 10개입 서류봉투를 무려 3000원 가까이 주고 샀다...............내 돈 ㅠㅠㅠㅠㅠㅠ


(
꽁꽁아 미안 너 전화 못 받았어! 우체국에서 열심히 봉투사고 주소 쓰고 있었다.._)

그리고 일단 시내 중심가가 아닌, 반대로 북쪽으로 걸어갔다
.
조금 걸어가면 스바네묄레 (어떻게 발음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기차역이 나오고

조금만 더 가면 바다다. 바다!
코펜하겐이 부산처럼 '해변도시'는 아니어도 '바닷가도시'이긴 하다. 유남생? 유 씨 더 디프런스
?
집에서 조금만 위로 걸어가니 더 조용한 주거지+ 바닷가 산책로가 나온다
.
내가 사는 곳도 수도라기엔 믿기지 않을만큼 조용한데
,
5분 걸었을 뿐인데 차도 덜 다니고 좋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걸어가다가 되돌아서 내가 걸어온 길을 찍었다.
저 아줌마 자전거 통행법 (if there is one) 위반이다
!
차 세워놓은 곳과 내가 서 있는 보도 사이가 자전거 도로인데, 자전거도로는 모두 일방통행이다
.
내가 걸어온 방향으로만 가야하는 자전거 도로인데 아줌마가 유턴해서 거꾸로 가고 있다
.
붐비는 도로였으면 있을수도 없을 뿐더러 욕 옴팡 얻어먹었을
 st.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좀 더 걸어나가니 바다다
!
바다가 눈앞에 확 펼쳐지지는 않고 멀리 좀 보인다
.
바다 쪽은 선박 컨테이너 창고가 많은 것 같고 내가 생각한 니스에 있던 것 같은 해변산책로는 잘 없당
.

아빠가 예전에 해준 미국 조크 중에
"
없으면 갖고 싶은데 생기면 귀찮은 세가지는
?"
"
애인 별장 요트
"
랬는데


여기 사람들 귀찮아도 바다로 나가고 싶었나보다
.
요트 정말 관리하기 힘들 듯? 예전에 네덜란드 그로닝겐 놀러갔을 때 니코가 태워줬는데

항해 준비까지만 한 1시간 잡아 먹은 것 같았다.
덮개 걷어내고 요트 닦고 이것저것 정비하고 돛 부착해서 올리고
...
그냥 바다 수영을 하는게
...........


오늘 날씨가 꽤 서늘해서 집에 돌아와 스웨터를 하나 꺼내는데
,
그 사이 파워워킹 좀 했답시고 금세 더워진다
.
그냥 이제 집에 있을까...했는데 시계를 보니까 이제
1이다.
남은 11시간을 집에서 썩히기도 뭐시깽이하고...
내가 월요일날 수업 들을 곳도 이제 정말 찾아 가봐야할 것 같아서 스바네묄레 역으로 갔다
.

갔더니 표 자판기는 지폐는 안 받는다. 동전이 많기에 다행이지
.
근데 한 100원짜리 크기 금색 동전인 20크로네가 우리 돈으로 4천원이니 무시할 수가 없다
.
s-tog
기차에서 metro로 갈아타서 island brygge까지 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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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나타난 쾨벤하운 대학 건물은 인문대 건물인걸 보니 내가 수업 들을 곳인거 같은데
...
학관 뺨치는 외관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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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좀 더 걸어가니 decent building들이 나타났다. 여기서 덴마크어 수업을 앞으로 3주간 듣게 된다.
Amager campus
지도도 있었는데
,
확실히 기억하는 건 27번 빌딩...............바로.거긴. 카페테리아....다른거 다 필요없고

27
번 빌딩...................닥치고 27번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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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나무 건물 보이나용
?
저기가 바로 덴마크 간지폭풍 건축물
Tietgenkollegiet (<-click to see the pic!).
만약에 콜레지움에 배정 되었으면 파티도 하고 신났겠지만,
어떻게 보면 나같이 혼자 있을 때는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플랫에 사는게 좋은 것 같다
.
앞으로 학기 시작하면 파티가 많을 텐데 어서 자전거를 사서 돌아다니기 편해져야할터인데
.
음 이야기가 옆길로 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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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요 섬을 뒤로 하고 Njalsgade를 쭉쭉 따라 걸어 올라가서 운하 다리를 건너 시내에 입성
!
운하 주변에서는 사람들이 피크닉을 즐기고 수영장도 조그맣게 있어서 다이빙하고 놀더라.

위 사진은 Hans Christian Andersen Boulevard (이름 졸길어
)! 상당히 넓디 넓은 도로이다
.
예전에 구글로 자전거 관련 블로그를 보다가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사용하는 덴마크나 네덜란드가 오히려 사고율이 낮았는데
,
오늘 HC 안데르센 불리바드를 걷다 보니 그 이유를 알겠다
.
차가 많이 다니는 길일 수록 자전거 도로는 엄격하게 구분 되어 있고
신호도 자전거 신호가 따로 있다보니 충돌할 확률이 더 낮은것 같다
.
우리나라나 미국은 자전거 도로가 설령 있다고 해도 연결이 잘 되어있지 않아 결국 차도 옆길로

다니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
여기 애들은 헬멧도 안 쓰고 치마 펄렁펄렁 거리면서 잘도 타고 다닌다
.
백발의 할머니도 자전거 타고 할아버지도 타고 애기들은 자전거 앞에 wagon같은거 연결해서 태우고

진짜 잘 다닌다.
다 다리는 또 왤케 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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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걷고 걸어서 티볼리 공원을 지나는데, 끝도 없이 세워진 관광버스 중 반가운
[하나투어] 버스 발견! 방가방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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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가면 맨날 있는 애들...얘네는 연합 노조 이런거 없나? 하긴 자영업이니...

코펜하겐 중심에 큰 도로들은 보행자 전용 도로인데
결국은 그냥 쇼핑천국이다. 코펜하겐 동네 젊은 애들은 다 여기로 나오나?
사람 매우 많다. 명동 분위기이다.
계속 이어지는 더운 날씨에 치마에 운동화만 신고 다닐 순 없다 싶어
자라에 들어가 싸구려 플랫슈즈를 샀다
신고 착용샷 (-_-)을 찍었는데 그럭저럭 계속 신고 다닐만 해보이는데
뭐 내가 귀티가 엄청 나서 내가 신으면 페라가모가 되는것도 아니고,
그냥 저렴한 플랫슈즈이다.............-_-

아! 날씨 빨리 좀 추워지라긔

정신없이 고르고 걷다 보니 어느 새 네시?
안돼!
슈퍼 다섯시에 닫는단 말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뇌레포트인가, 뒷 발음이 묵음이라서 뇌레포인지 그 역으로 가서 잽싸게 s-tog를 타고
집 앞 네토에 가 장을 보고 좀 놀다가 저녁을 해먹었다.


내일은 빨래를 해야지.
(마치 엄청난 계획이라는 듯이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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